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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여자야구연맹 정진구 회장...농부의 심정으로 여자야구 초석 다진 존경받는 야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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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여자야구연맹 작성일16-09-26 09:34 조회1,1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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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야구연맹 정진구 회장. 2016.09.19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고진현 체육2부장]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겁다. 여기다 발까지 부지런하면 그야말로 큰 일을 하기엔 안성맞춤이다. 야구계에 꼭 그런 사람이 있다. 바로 한국여자야구연맹 정진구(68) 회장이다. 늘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묵묵히 야구를 위해 헌신하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사심없는 사람의 진면목이 느껴져 영혼의 나침반이 파르르 떨리는 감동에 빠져든다. 정 회장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는 늘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큰 귀’를 가진 사람이다.
그를 만나면 문득 태양의 강렬함을 누르는 ‘온화한 달빛’이 연상된다. 그의 이러한 성정(性情)은 가장 요긴한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여자야구의 질적 도약이 필요한 시점에 세계여자야구월드컵(9월3~11일 부산 기장)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냈다. 검게 그은 얼굴은 이번 대회를 위해 쏟아낸 땀방울을 가늠하기에 충분했다.

“대회 운영도 호평을 받았지만 무엇보다 한국이 6강이 겨루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만족스럽다.”

정 회장의 말마따나 세계랭킹 11위였던 한국 여자야구는 이번 대회 참가 12개국 중 6위에 오르며 430점의 랭킹포인트를 얻어 최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정진구[SS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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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야구연맹 정진구 회장. 2016.09.19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정 회장과 야구는 어찌보면 숙명이라는 끊을 수 없는 단단한 줄로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1960년대 ~1970년대 실업야구 시절 강호 기업은행을 대표하는 대형 좌타자였던 그는 현역 은퇴후 은행원으로도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탄탄대로를 달렸다.

그러나 야구를 향해 불타는 열정은 도무지 끌수가 없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뒤 그는 결국 기업은행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OB 김성근 감독의 제의로 1985년 OB 베어스 운영부 차장으로 야구계에 복귀했다. 전문 프런트가 드물었던 당시 프로야구 토양에서 그의 진가는 독보적이었다. 선진야구의 시스템을 앞서 도입하고 맥을 짚은 트레이드와 리빌딩은 그의 전매특허였다.

태평양돌핀스 운영부장과 이사를 거쳐 1996년 프로야구에 진입한 현대 유니콘스가 빠른 시일에 명가의 초석을 다진 것도 따지고보면 모두 작품이나 다름없다. 1997년 현대유니콘스 이사를 끝으로 또 다시 야구와 이별한 그는 지난 2006년까지 사업에 매달려 큰 성공을 거뒀다.

정진구[SS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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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야구연맹 정진구 회장. 2016.09.19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그랬던 그에게 야구는 또 다시 숙명처럼 다가왔다. 걸음마를 갓 뗀 여자야구를 도와달라는 친구 이광환 감독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해 2007년 한국여자야구연맹 부회장으로 야구와 다시 인연을 맺은 그는 2015년 제 4대 연맹회장으로 취임했다. 연맹 수장으로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묵묵히 텃밭을 일구는 농부의 심정으로 구슬땀만 흘렸다. 결과적으로 그는 인생에서 가장 잘 나갈 때 생업과 이별하거나 한발을 물러서며 야구와 인연을 맺는 희한한 경험을 하고 있는 셈이다.

다른 야구인들은 야구를 생활 수단으로 여기는 게 대부분이지만 그는 야구로 인해 잘 나가던 인생을 일정부분 포기하는 길을 택하는 남다른 삶의 궤적을 보이고 있다. 존경받는 야구인,그게 바로 정 회장의 가장 값진 인생의 훈장이다. 골 깊은 파벌의 갈등으로 대한야구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된 뒤 정 회장이 대한야구협회 관리위원장으로 선임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야구계에서 보기 드물게 적이 없고,존경받은 인물로 평가받는 그를 통해 여자야구의 현 주소와 미래의 청사진을 살펴보고 한국 아마추어 야구의 바람직한 개혁 방안을 들어봤다. 경상도 사나이의 눌변이었지만 야구 철학의 깊이는 남달랐다. 특히 옳고 그름에 대한 단호한 생각은 귀담아 둘 만했다. “선은 악을 포용할 수 있지만 정의는 악을 단죄해야 한다”고 힘줘 말하는 그의 굳은 의지에서 아마추어 야구 개혁에 대한 결기마저 느낄 수 있어 감명 깊었다. 

정진구[SS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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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야구연맹 정진구 회장. 2016.09.19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주최의 여자야구 국제대회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를 자평 해보신다면? 
여자 야구와 인연을 맺은 지가 9년째인데 남자 프로야구의 인기에 묻혀 너무 몰라준다. 여자 야구월드컵을 유치한 첫번째 이유는 여자야구를 알리기 위해서였다.이번 기회에 여자야구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또한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도 큰 소득이다.이번 대회 성적을 발판으로 톱 10에 진입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

-국내 여자야구의 현 주소는 어떤가? 
불모지에 씨를 뿌리는 일은 다 했다고 본다.이제 뿌린 씨를 잘 가꾸는 일이 남았다. 풍성한 수확을 위해선 정교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 여자야구는 46개팀 800여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을 정도로 저변은 꽤 넓어졌다. 다만 국내 여자야구가 20세 이상의 동호인 클럽에 편중돼 있다는 게 문제다. 어릴 때부터 야구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20세가 넘어 야구에 입문해서는 월드클래스급의 경기력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동호인 클럽팀은 결국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쟈구야구도 새로운 변화를 꾀해야 한다. 리틀야구와 초등학교에 여자야구팀이 만들어지는 상황과 여건을 조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세계야구의 흐름과 방향은?
세계연맹의 움직임을 이번 대회를 통해 직접 감지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수확이었다. 세계연맹에선 내심 여자야구를 올림픽 종목으로 넣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어 우리도 이젠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정교하고도 치밀한 전략을 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림픽 종목 채택에 대비해 각 나라의 움직임도 전해들었다. 야구가 국기인 대만은 여자야구 국가대표가 되면 초등학교 교사 자격증까지 주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쓰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여자야구 활성화는 단순히 야구계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적 지원과 맞물리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대회 선수 구성에서 소프트볼 선수와 혼합팀을 구성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소프트볼 선수 10명에다 여자 야구선수 10명의 혼합팀을 구성했다. 일부에선 야구대회에 왜 소프트볼 선수를 끼워넣느냐는 불만도 제기됐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경기력을 도외시할 수 없어 혼합팀을 구성하게 됐다. 일본도 여자야구 초창기엔 소프트볼과 혼합팀을 구성했고,현재 대만도 그렇게 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국내에서 야구월드컵을 개최하는데 최소한 슈퍼라운드까지는 진출해야 분위기도 살고 여자야구를 어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진구[SS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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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야구연맹 정진구 회장. 2016.09.19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회장님이 여자야구에 뛰어난 이유가 궁금하다.  
내가 중학교 때 일본 여자야구팀과 경기한,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 당시 일본 여자실업팀인 사론 파스팀이 내한해 국내 남자 중학교팀과 13번의 경기를 펼쳐 12번을 승리한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나는 이광환 박용진 한장철 등과 함께 대구선발에 뽑혀 사론 파스팀과 맞붙었는데 1-3으로 졌다. 그 추억이 너무나 강렬했다. 지난 2007년 친구인 이광환 감독이 여자야구연맹 합류를 제안했을 때 어릴 적 추억이 강하게 떠올라 주저없이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일본 여자야구는 40년 전 실업팀을 가질 정도로 역사와 전통이 깊다. 그 연륜이 지금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세계 여자야구의 판도는 일본의 독주시대로 요약할 수 있다. 대회 5연패를 이룬 일본은 여자야구가 아니라 남자 야구와 별반 차이없는 ‘진짜 야구’를 펼치고 있었다.

-짧은 시간에 큰 발전을 이뤘다.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역시 디테일한 측면에서 갈 길이 멀었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20세가 넘어 야구에 입문하는 게 한국 여자야구의 현 주소다. 디테일한 측면에서 월드클래스와 차이가 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다. 한국 여자야구가 이번 기회에 질적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성인 동호인 클럽 위주에서 리틀야구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번 대회 한국팀 에이스로 떠오른 김라경 선수처럼 어릴 때부터 리틀야구에서 기본기를 배워야 대표팀에 걸맞는 경기력을 갖출 수 있다. 현재 그런 선수들이 2~3명이 더 있다. 장차 이들이 대표팀 주축으로 성장하면 한국 여자야구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오늘날의 한국 여자는 성인 동호인 클럽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은 꽤 설득력이 있다. 리틀야구와 학생 야구로 외연을 확대하는 방안외에 여자야구 발전의 또 다른 아이디어가 있는가?
임기 중에 여자 리틀야구를 만드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숙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야구에 입문할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티볼과 소프트볼 또한 적극적으로 키워나가야 할 것 같다. 야구는 다른 구기종목에 견줘 여성의 진입 장벽이 좀 높은 편이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선 티볼과 소프트볼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여자야구가 저변을 넓히기 위해선 다양한 연구와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인데.
소프트볼과 여자야구 병행이 최근 세계 여자야구의 트렌드라는 느낌을 받았다. 세계연맹은 여자야구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다각적인 검토와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예를 들어 투수와 포수와의 거리(18.44m)를 여성에 맞게 변화시키려는 움직임도 있다. 여성에 맞는 야구의 룰 개정은 어떤 방식이든 이뤄질 것 같다. 세계연맹이 최근 야구장 규격을 많이 줄인 게 대표적이다. 문제는 이러한 룰 개정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스포츠 외교는 그래서 중요하다.

-동호인 중심의 여자야구라고 경기력 향상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은? 
현재 전국대회가 4개 정도 개최되고 있는데 일단 많은 대회를 여는 게 연맹이 해줄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책이 아닌가 싶다. 또한 전문 지도자를 파견해 이들에게 체계적인 야구를 전파하는 것도 시급하다. 국제대회에 걸맞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동호인 중심의 야구로는 한계가 있다. 강도높은 훈련과 약속된 플레이를 위해선 합숙훈련이 필요한데 직장을 가진 동호인들을 대상으론 어림도 없는 얘기다. 대회 5연패를 차지한 일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3개월간 합숙훈련을 소화했다고 들었다. 우리는 대표팀을 구성한 뒤 주말에만 훈련한 게 전부다. 

-한국 스포츠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여자 야구는 후발주자다. 후발주자로서 어떤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나? 
동호인 클럽 시스템을 실업팀 시스템으로 바꾸는 게 가장 시급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장벽이 도사리고 있다. 세계 최강 일본은 현재 4개의 프로팀을 비롯해 실업팀은 부지기수다.직장이 보장되는 실업팀을 빨리 창단시켜 오전에 근무하고 오후에 훈련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면 여자 야구도 금방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정진구[SS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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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야구연맹 정진구 회장. 2016.09.19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문화적 관습도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남성 스포츠와 여성 스포츠를 분리하는 게 우리의 문화다. 따라서 여자 야구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이러한 문화적 관습을 바꾸는 일도 필요하다는 생각인데. 
어릴 때부터 여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야구를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문화 형성이 중요하다는 주장은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그리고 이러한 문화를 형성하는데 정책적인 배려도 필요하다고 본다. 명문 대학교에서 여자야구팀을 창단하고 여자 야구선수들에게 입학시 가산점을 부여하게 되면 많은 선수들이 배출될 것이다. 앞으로 연맹은 다양한 여자야구 유인책을 적극적으로 연구해야 할 것이다. 

-이제 화제를 대한야구협회로 돌려보겠다. 현재 정 회장은 난파선에 비유되는 대한야구협회 관리단체위원장도 맡고 있다. 아마추어 야구협회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스포츠에서 철학과 가치가 사라졌다. 오로지 상대를 이기는 경기력에만 매몰됐기 때문에 야구에 입문한 어린 선수들부터 가장 중요한 알맹이를 빠뜨리고 운동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운동선수에 앞서 학생이라는 본분을 잊어서는 안되고 지도자 역시 교육자의 입장이 되어야지 기술을 가르치는 얄팍한 기능인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아마추어 야구계의 또 다른 문제는 행정을 담당하는 야구인들이 정신자세에서 비롯된다. 이들이 협회 일을 봉사와 헌신이 아니라 생활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온갖 부정과 부폐의 씨앗이 싹트게 된다. 상임이사에게 매달 지급되는 업무추진비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없애야 한다. 결국 이 돈이 야구계의 파벌과 갈등을 부추기는 원흉이다.

-대한야구협회 새로운 수장은 어떤 인물이 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우선 야구에 대한 열정이 었어야 하겠고 또 다른 덕목으로는 체육을 수단화내지 도구화하는 인물은 절대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게 내 개인적인 소신이다.협회가 재정적으로 안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을 도와줄 수 있는 인물도 지금의 시점에선 필요하다. 누가 오든지 재정 지원에 대한 약속은 반드시 해야하고 또 지켜져야 한다. 이러한 약속이 늘 그랬듯 공약(空約)으로 전락하게 되면 협회의 미래는 없다. 그 어느때보다 협회의 재정지원이 더욱 절실한 이유는 엘리트 야구,생활체육 야구,그리고 소프트볼 등을 관장하는 3개 단체가 모두 하나의 협회로 통합됐기 때문이다.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사항이다.  


◇정진구 회장 프로필  
▲생년월일=1948년 5월 18일 
▲출생지=대구 
▲출신교=대구 경상중~성남고~단국대  
▲실업=기업은행(1968~1969년)~육군(1971~1972년)~기업은행(1973~1977년)
▲경력=OB 베어스 운영부 차장(1985~1988년) 
태평양 돌핀스 운영부장(1988~1994년) 
태평양 돌핀스 이사(1995년) 
현대 유니콘스 이사(1996~1997년) 
㈜CNR(현대해상 계열사) 대표이사(1998~2001년) 
㈜신의개발 대표이사(2001년~현재) 
한국여자야구연맹(WBAK) 부회장(2007~2014년) 
제4대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2015년~) 
대한야구협회 관리위원장(2016년 3월 25일~현재)  

jhko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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