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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빠져… 총 대신 방망이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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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여자야구연맹 작성일18-10-23 16:03 조회1,0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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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LG배 여자야구 내일 개막
군인·경찰 등 이색 참가자 눈길

육군 25사단 이고은(33) 중사는 올해 들어 주말에 휴가를 받아, K-14 저격소총 대신 방망이를 들고 난지한강공원 야구장으로 간다. 2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열리는 '2018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LG전자·한국여자야구연맹 공동 주최, 경기도 이천시 LG챔피언스파크)' 출전을 앞두고 연습하기 위해서다.

이 중사는 작년 3월부터 여자 사회인야구팀인 '이스트서울'에서 중견수로 뛰고 있다. 20대 시절 서울시청 여자 축구단에서 활약하다 2008년 부산 상무 축구팀의 입단 제안을 받아 군대와 인연을 맺었다. 그해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선 은메달을 걸었다. 2013년엔 육군 5종 경기(소총사격·장애물달리기·수영·수류탄 투척·크로스컨트리) 선수로 전향했다. 2015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땐 장애물릴레이 종목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서울 후라 선수들이 점수를 올리자 환호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결승전. 서울 후라 선수들이 점수를 올리자 환호하는 모습이다. 서울 후라는 서울 CMS 여자야구단을 누르고 우승했다. /LG전자 

 

이 중사는 그해 11월 군인 신분으로 이어왔던 엘리트 선수 생활을 끝냈다. 지인의 추천으로 작년 봄 야구를 접했다는 이 중사는 뛰어난 운동 신경을 앞세워 입문 3개월 만에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다. 이 중사는 "배트로 공을 때리는 쾌감이 대단하다. 안타를 칠 때마다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말했다.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구본준(67) LG 부회장이 주도해 2012년 창설됐다. 6회를 맞은 올해는 전국 39팀 837명이 참가해 우승컵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참가 선수 중엔 이 중사처럼 이색 직업을 가진 여성들이 많다. 작년 LG배 우승팀인 '서울 후라'의 우익수는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 시설대대에서 장비를 담당하는 주한나(28) 하사다. 2014년 5월 여자 사회인 야구에 입문했다는 주 하사는 "이번 대회에선 홈런을 꼭 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일산 동부경찰서 백석지구대 박희경(27) 순경은 LG배 대회에 다섯 번째 출전한다. 서울 후라 팀 외야수인 박 순경은 2015년부터 2년간 노량진 학원가에서 경찰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면서 주말엔 야구를 했다. 지난 6월 임용된 박 순경은 "야간 근무 다음 날에 팀 훈련이 잡혀 있어도 빼먹지 않는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주형식 기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19/2018101900096.html